감격2026-01-17
2월, 눈이 오던 날이었다. "캠핑장에서 벚꽃 컨셉 촬영이요. 일정은 못 미뤄요." 실내도, 합성도, 연기도 전부 반려. 리얼한 야외 봄만 가능했다. 영하의 캠핑장. 앙상한 나무들. 조화 벚꽃 한 그루. 사진은 찍혔지만 봄은 아니었다. "배경이 너무 겨울 같네요." 포기 대신 선택한 건 AI였다. 배경만 마스킹하고, 수십 번 실패 끝에 화면이 바뀌었다. 가지 위로 벚꽃이 터졌다. 잠깐의 정적 후, 모두가 말했다. "이거… 된다." 눈 오는 겨울에 찍은 사진은 그렇게 봄이 됐다.